2025년 4월 6일 - 마가복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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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이란?
현재 체리힐제일교회는 1년 반 이상 주일 설교 본문으로 마가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4월 '기쁨의 언덕' 본문도 마가복음입니다. 따라서 마가복음이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쓰여졌는지 칼럼을 통해 간단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마가복음은 신약성경의 두 번째 책이자 사복음서 중 하나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기록한 책입니다. 다른 복음서에 비해 내용이 짧고 예수님의 가르침보다는 행적을 중심으로 빠르고 긴박하게 복음을 전달하려 합니다. 그 긴박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글 안에 "곧", "즉시"와 같은 말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은 저자는 ‘마가 요한’이 기록했다고 초대교부들이 인정합니다. 이 마가 요한은 바나바의 생질이며 바울과 함께 제 1차 전도여행에 참여했다가 중도 하차한 적이 있습니다. 이 일로 바나바와 마가는 바울과 결별하여 각자의 전도여행을 떠나게 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을 감당하며 베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고 그가 사도 베드로부터 들은 말씀을 정리하여 기록한 것이 마가복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 마가’ 칭했는데(벧전5:13) 이는 베드로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이방인 독자들을 고려하여 아람어와 라틴어 표현을 사용하고 구약성경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는 마가복음이 유대인보다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마가복음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직면한 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기록되었습니다. 교회 내부적으로는 이단과 잘못된 사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유대교와 로마 정부의 박해에 맞서 참된 신앙을 지켜야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마가복음은 잘못된 재림 사상과 거짓 교사들로부터 참된 신앙을 보호하고, 박해받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록된 최초의 복음서입니다. 예수님의 사역과 고난, 죽음, 부활을 통해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 있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희생의 용서를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의 천국을 누릴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특별히 사순절에 마가복음을 매일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이 우리의 죄로 인함이며 그가 십자가의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용서를 받은 은혜를 깊게 경험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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